국립국어원에서 온 추가 자료입니다.

"교민, 교포, 동포"에 대한 어원까지 자세히 찾아서 보내주셨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민'이란 단어를 찾아보니 <교학 한한대사전>에 중국에서 동진, 남북조 시대에 북방에서 남방으로 이주한 유민'을 의미하는 말로 나옵니다. 즉 자기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사람을 말하는 듯합니다. 실제로 구글 등을 찾아 검색하면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중국어 사이트)

 

그런데 현재에는 교민을 그런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 않고 모두 현재 국어 사전에 풀이되어 있는 대로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교민'이라는 단어의 최초 출현은 문헌 자료인 한성주보(1886)로 보이며, 그 이후 황성신문(1906), 매천야록(1906)에 나타납니다. 여기에 나타나는 의미는 모두 현재의 풀이와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교민'이라는 말은 1800년대 말에 들어와서 우리말로 정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단어의 뜻은 외국에 나가서 사는 사람을 의미하였습니다

 

'교포'라는 말은 1930년대에 처음 나오는 말입니다. 일제시기는 한국사람들이 외국으로 이주한 초기에는 재외동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옛날 신문 자료에 대체로 '재외동포'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포'라는 말은 조선왕조실록 및 고려사 등에 나오는 단어로 일찍부터 우리나라에서 쓰인 단어입니다. 제가 찾아본 자료의 한계 때문에 최초 출현 시기 등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검토한 결과 조선 말기에 외국으로 이주한 동포에 대해서 '재외동포'라는 말이 많이 사용했고 그 뒤에 교민이나 교포라는 말이 일제 시기를 거치면서 함께 사용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현재 '교민, 교포, 재외동포'가 섞여서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민'이란 말이 원래 '유민'이라는 의미가 있다하더라도 현재 그러한 의미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도 '교포'의 의미를 우리나라 사전과 비슷하게 풀이하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 지침에는 등재된 단어 중 '북한어, 옛말, 방언, 잘못된 말' 등은 표준어가 아닌 것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 외는 표준어로 보고 있습니다.

 

견해에 따라서는 일부 단어의 표준어 지위에 대해서 문제를 거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방송에서 위에 열거했던 '북한어, 옛말, 방언, 잘못된 말' 등을 제외하고는 사용해도 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비속어나 금기어 은어 등은 일반적으로 방송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현재까지 간행된 국어 사전 중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만든 사전이고, 간행된 이후 현재까지 약 13년 이상 동안 보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송을 하실 때 참고하여 사용하실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찾아본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http://www.koreanhistory.or.kr/

2.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db.history.go.kr/

3.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http://newslibrary.naver.com/search/searchByDate.nhn

4.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가온

http://www.mediagaon.or.kr/jsp/sch/mnews/gonews/goMain.jsp

5. 구글

6. 개인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