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17_Adaptee.jpg

기자회견하고 있는 최인혜 사무총장(좌), 벨코어 미교협 사무총장(중), 제닝스 KADs 대표(우)


시카고 하나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 시카고입양인모임(Korean Adoptees of Chicago)은 어제(7/26)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입양인 시민권 취득법안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 등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11, 하나센터 북부사무소(Prospect Hts)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최인혜 하나센터 사무총장, 베키 벨코어 미교협 공동사무총장, 타니카 제닝스 시카고 한국인 입양인 모임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전국적인 네트웤을 갖고 버지니아 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교협의 벨코어 사무총장은 2차 대전 이후 현재까지 미국으로 입양된 354천 여 명의 입양인 중에 현재 35천 명이 성인이 됐지만 시민권이 없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히 이 가운데 한국전쟁 이후 많은 미국입양이 진행된 한국출신 입양인 중 약 18,000명이 시민권 없는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입양인 시민권 1_ 베키 벨코어 미교협 사무총장)

시민권이 없는 입양인 가운데는 SBSKBS 등 한국 언론에도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모은 아담 크랩서나 필립 크레이 등 30여 명이 한국으로 이미 추방됐습니다. 이들은 추방 후 가족과 떨어져 언어와 문화가 낮선 한국에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정신질환이 있던 크레이 씨의 경우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사건이 뉴욕 타임즈 등에 보도돼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정부는 미국에서 추방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입양인들의 정확한 인원이나 소재를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습니다. 최인혜 하나센터 사무총장은 모든 입양인들에게 시민권을 주게 하는 것은 미국에게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자, 한인들에게는 양심을 따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입양인 시민권 2 - 최인혜 하나센터 사무총장)

이 같이 입양인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이유는 첫 번째로 양부모의 무지가 꼽혔습니다. 이 밖에 시민권 취득절차가 복잡하고 오려 걸려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은 가장 안 좋은 경우로, 양부모가 시민권을 무기로 입양인을 학대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0년 오랜 노력 끝에 어린이 시민권 법안(Childhood Citizenship Act)’이 통과돼 현재는 입양 어린이들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이 주워지지만, 당시 18세 이상 성인에게는 해당되지 않은 사각지대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제정을 요청하고 있는 입양인 시민권 법안(Adoptee Citizenship Act)’은 연령이나 범죄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입양인들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타네카 제닝스 시카고 한국인 입양아 모임 대표이자 하나센터 부사무총장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 지역에서는 약 100명의 한국 출신 입양인들이 페이스북(chicagoKADs) 등을 통해서 교류하고 있습니다. 하나센터와 미교헙 등은 시카고 한인사회 각종 기관 및 단체, 그리고 종교기관을 중심으로 법안 재정 촉구을 위한 온라인(http://bit.ly/2rVfDw4)과 한인마켓 등지에서 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고 박건일 하나센터 커뮤니티 조직 담당자는 밝혔습니다. 이 밖에 오는 9월 워싱턴 정가를 찾아가 집회를 갖고,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직접 설득할 계획이라며 시카고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