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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딸과 함께 자살을 선택한 보니 릴츠의 생전 인터뷰 모습_데일리 헤럴드 기사 사진 캡쳐


장애인 딸을 과실치사로 사망케 한 혐의로 구속됐다 가석방 됐던 여성이 재수감을 이틀 앞둔 지난 주말, 자신의 샴버그 자택에서 자살했습니다.

2015년 발생한 샴버그 장애인 딸 과실 치사 사건은 장애인 인권과 가족들의 고충에 관한 문제로 시카고 지역 주요 언론들의 큰 관심을 모아왔습니다.

사건 당시, 손가락 하나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뇌성마비 딸을 28년간 길러온 57세의 보니 릴츠(Bonnie Liltz)는 딸에게 과도한 약물을 먹이고, 자신도 약물은 먹었습니다. 하지만 딸은 사망하고 자신은 살아났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암투병과 여러 가지 심각한 질환으로 자신의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알고,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릴츠는 징역 4년 형을 선고 받고 73일간 수감생활을 하다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 주 화요일 가석방 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자신이 딸을 죽게 만들었다고 인정한 그에게 6일간의 짧은 가석방만을 허락 한 뒤, 월요일인 오늘 재수감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릴츠는 그 동안 감옥에서는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없다며, 수감생활은 자신에게 일리노이 주법에서 금지한 사형과 다름없다고 법정에 호소했지만 최종적으로 주 대법원은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수감 전 몸무게가 98 파운드였던 그는 84 파운드까지 떨어졌고, 이후에도 계속되는 고통과 함께 몸무게가 줄고 있었다고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릴츠 씨와 직접 통화한 변호사는 땡스기빙 데이를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보내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살 직전인 지난 토요일, 어머니에게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가족과 친구들에게 유서를 쓴 뒤, 또 다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유서에는 자신은 이제 법정 다툼에 지쳤고, 다만 딸과 함께 있길 원한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부르스 라우너 주지사가 주관하는 가석방 심사 위원회1월 초, 릴츠의 사건을 검토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