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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단 입장도중 망언을 하고 있는 NBC 해설자 모습_KBS 뉴스 화면 캡쳐


시카고 유력 일간지 -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 신문판은, 지난 9NBC 방송이 현장 생중계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에 대한 잘못된 발언을 한 해설가가 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기사 첫줄에, NBC가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일본 선수단 입장 시 발언으로 한국인들을 화내게 만든 해설자를 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슈아 쿠퍼 라모(Joshua Cooper Ramo)는 전 국무장관인 헨리 케신저의 자문회사의 공동 CEO이자 스타벅스와 페덱스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선수단 입장식에서 일본을 소개하면서 모든 한국인들이 경제발전에 있어서 일본의 역할에 대해 감사해 하고 있다는 식의 망언을 밝혔습니다. 트리뷰은 하지만 실제로 일제 35년간의 잔혹한 통치에 여전히 아픔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도 있다고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트리뷴은 라모 전 해설자가 말한 문제의 발언을 그대로 적은 뒤, 사실상 모든 한국인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미 수천 명이 NBC의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very Korean will tell you that Japan is a cultural, technological and economic example that has been so important to their own transformation)

이 청원문에는 일본 제국주의 역사와 2차 세계대전 중 그들이 저지른 만행을 아는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NBC 해설자의 발언은 깊은 상처와 분노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또 일본정부가 지난 1990년대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일본과 한국은 일제식민지 기간 벌어진 만행에 관해 아직도 완전한 화해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라모를 올림픽 기간 중 계속해서 방송에 출연시키려 했던 NBC는 결국 그를 해고한 뒤, 케이블 채널인 NBCSN의 앵커를 통해 지난 토요일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매닝(Crolyn Manning)이 읽은 사과문에는 라모 전 해설자의 발언이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준 것을 이해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NBC 소속 해설위원, 케이티 코릭(Katie Couric)네덜란드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많은 메달을 많이 딴 이유를 해수면 보다 낮은 암스텔담 같은 도시에서는 겨울철에 스케이트가 중요한 교통 수단이다라는 엉터리 설명을 해 무리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NBC는 또  슬로프 스타일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제러드 선수의 경기 방송을 중단하고 시청률이 높은 피겨 스케이팅으로 채널을 옮기면서 욕설이 방송을 타면서, 사과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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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 일본선수단 입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