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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망한 바우어 경무관 생전 모습_abc 7 방송 캡쳐

 

어제 오후, 시카고 도심 주청사 앞에서 31년 경력의 고위급 경찰 간부가 강도 용의자를 추격하는 특수요원들을 도우려다 용의자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제 오후 230분께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주청사 '제임스 R.톰슨 센터' 앞에서 폴 바우어(Paul Bauer, 53세) 경무관이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용의자(44)의 총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이날 비번이던 바우어 경무관이, "무장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는 무전을 받고 방탄 기능 없는 일반 복장으로 지원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여 애초 특수요원들이 접근을 시도했으나, 검문을 하려 하자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바우어 경무관은 톰슨센터에서 열린 경찰 연수에 참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의자 인상착의와 함께 마침 톰슨센터 앞으로 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밖으로 나섰다. 

목격자들은 바우어 경무관이 곧 용의자를 따라잡았으나 몸싸움이 시작됐고, 용의자가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바우어 경무관은 몸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존슨 경찰청장은 "총격 용의자는 체포·수감됐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수거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무장강도, 총기 및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4차례나 처벌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바우어 경무관이 평소 강력 범죄자 처벌 강화를 주장해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USA투데이는 지난 일주일 사이 미 전역에서 5명의 경찰관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 올들어 12번째라고 전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1998년 이후 모두 경관 13명 총격 사망했지만 2011년 이후들어 경찰관이 총격에 사망한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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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 경무관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카고 경찰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